[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7월 마지막 주말 저녁 '빅매치 데이'에서 대한민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한일전을 승리를 이끌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축구대표팀은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6골을 실점하는 졸전을 펼치며 토너먼트에서 탈락했다. 야구대표팀은 조별예선 2차전에서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달 31일 저녁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마지막 5세트가 백미였다. 4세트를 내주며 분위기를 일본에 내준 대표팀은 5세트에서 11대13으로 끌려갔지만 끝내 14대1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2점을 연속으로 득점하며 '숙적' 일본과의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저녁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3대6으로 패하며 눈물을 흘렸다.
축구대표팀은 이동경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수비진이 강호 멕시코의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6골 실점이라는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축구대표팀은 1대3으로 뒤지던 후반 권창훈, 원두재, 엄원상, 이강인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쫓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구대표팀은 종주국 미국에게 2-4로 패하며 오는 1일 저녁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한다.
앞서 야구대표팀은 지난 달 3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회 박해민,이정후의 연속안타 이후 김현수의 타점으로 선취점을 뽑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지만 미국 타자들의 장타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미국대표팀의 트리스턴 카사스와 닉 앨런에게 각각 4회와 5회, 선발투수 고영표가 투런,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한국은 9회초 한 점을 따라갔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승 1패 성적으로 조 2위로 예선을 마친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멕시코와 이스라엘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지연(33), 윤지수(28·이상 서울특별시청), 최수연(31), 서지연(28·이상 안산시청)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45-42로 물리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 때 10점 차까지 뒤졌지만 윤지수와 서지연의 맹활약으로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동메달을 끝으로 펜싱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특히 출전권을 따낸 단체전 4개 종목에서 3위 이상에 입상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전종목 석권을 노렸던 양궁 대표팀은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이 대만의 당즈준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배드민턴에서는 동메달을 놓고 집안 싸움이 펼쳐진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한 이소희·신승찬 조와 중국에게 패한 김소영·공희용 조는 2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남자 골프 종목에서는 임성재가 메달권 진입을 위해 질주하는 중이다.
남자 골프 3라운드에서 임성재는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17위에 진입, 최종 라운드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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