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모두 올라..바이든 인프라 지출안 합의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6.25 07:4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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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련 이미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 의원들이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지출안에 합의했다는 소식 등으로 올랐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2.58포인트(0.95%) 오른 3만4196.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65포인트(0.58%) 뛴 4266.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98포인트(0.69%) 상승한 1만4,369.7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 따른 지난주 낙폭을 모두 되돌렸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이며 연준이 긴축에 나서더라도 점진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믿음이 확산하며 주가도 안정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백악관과 상원 의원들이 인프라 투자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법안의 규모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제안한 수준보다 줄어든 대략 1조 달러 수준으로 신규 투자는 5590억 달러에 그친다. 이는 민주당이 애초 제시한 수준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양당이 어렵게라도 합의에 이르렀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해당 법안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해 합의안이 무사히 양회를 통과할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줄줄이 이어졌지만 새로운 것은 없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해 4분기에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고용이 여전히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지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고용이 여전히 중앙은행이 보길 원하는 수준에 못 미치기 때문에 금리를 인상할 시점은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매파로 돌아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이 향후 몇 개월 동안 새로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금 부양을 축소해야 향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위원들의 발언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시장은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팬데믹 당시 시행한 조치를 일부 거둬들이더라도 시장이 이를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강한 성장세 속에 시장은 다소 덜 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적 전망이 여전히 매우 강해 중앙은행들은 시행 중인 정책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을 생각해볼 여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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