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티빙 밀어주기"..물러서지 않는 LGU+ "CJ ENM, 갑질 중단해야"

송정은 기자 승인 2021.06.16 10:58 의견 0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자료=한국정경신문 DB]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노골적인 티빙 몰아주기가 의심되는 갑질을 멈추라.”

LGU+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U+ 모바일 tv 실시간 송출 중단과 관련해 CJ ENM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촉구했다.

LGU+는 ‘CJ ENM측이 요구하는 채널 가입자 수 데이터는 정확한 산정이 불가능하다”며 “애초에 TV시청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IPTV와 다르게 통신사 결합상품으로 제공되는 U+ 모바일tv를 OTT 서비스의 일종으로 봐야 한다는 CJ ENM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LG U+는 “가입 시 결합 상품으로 모바일 tv 상품에 가입해 놓고 한 달에 한번도 보지 않는 이용자도 많다. 이들도 모두 채널 가입자로 산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라고 항변했다.

또 최근 몸집을 불리고 있는 CJ ENM의 자사 OTT 서비스 ‘티빙’을 몰아주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우려도 표시했다. CJ ENM은 2023년까지 티빙 가입자를 80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올인 전략을 발표한 바가 있다.

LGU는 이어 "CJ ENM과는 IPTV 협상 등이 남아 있다. 이 협상 테이블에서 U+ 모바일tv 실시간 송출 중단과 관련된 협상이 재개될 수 있게 CJ ENM 측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실시간 송출 중단에 이어 VOD 서비스 중단까지 이어지지는 않겠냐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LG U+는 "VOD 서비스 중단은 없다"며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