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전기차 대중화 시대 성큼..배터리 ‘급속 충전’ 여부 촉각
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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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15:13 | 최종 수정 2022.01.1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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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충전 인프라는 부족하다. 소비자의 선택은 ‘급속 충전’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25일 서울 코엑스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제4회 NGBS(Next Generation Battery Seminar) 2021’에서 2025년 전기차 선택의 잣대로 ▲가격 ▲라이프 ▲급속충전 ▲안정성을 꼽았다.
김 상무는 “시간이 흐르면 전기차가 대중화할수록 충전(시간)에 대한 이슈가 제기될 것”이라며 “급속충전이 굉장히 중요해졌다”고 피력했다.
삼성SDI도 ‘급속충전’을 강조했다. 정동욱 그룹장은 “지금 전기차가 크지 않아 급속충전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급속 충전 욕구가 상당히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은 사업자에게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충전소에 충전하러 갔는데 한 사람이 20~30분 충전하고 있으면 충전소도 운영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를 2개 쓰는 리플레이스(replace) 모델이 나오고 있다. 휴대폰 배터리를 2개씩 쓰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다.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00만대쯤 늘어난 500만대다.
전기차 대중화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이 5000만대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급속 충전’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급속충전에 대해 현재 사람들이 불만을 드러내지 않지만 향후 터트릴 수 있다고 세미나 발제자들은 분석했다.
현재 전기차 이용자들이 친환경에 일조했다는 생각에 느린 충전에 대한 불편을 참을 수 있지만 전기차가 보편화되면 상황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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