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백신 빈자리 크다..1분기 매출 전년比 8.3% 하락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4.29 08:29 의견 0
[자료=GC녹십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GC녹십자가 백신 유통의 빈 자리를 크게 느끼고 있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28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8% 감소한 50억원이다.

GC녹십자 별도 기준 매출도 2111억원으로 역신장했다. GC녹십자는 이번 역신장의 이유를 백신 부문의 매출 공백으로 꼽았다.

GC녹십자가 지난해까지 국내 판매를 맡고 있던 가다실 등의 외부 백신 도입 계약이 지난해 말 부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를 메꿀 독감백신 남반구 국가 공급 시기도 지난해와 달리 2분기로 잡히면서 매출 공백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p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판관비도 소폭 증가했지만 매출 외형 감소에 수익성 지표가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연결 대상 계열사도 준수한 실적을 내놨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 키트 분야 매출 증대로 영업이익이 222% 증가했다. GC녹십자랩셀은 검체검진 사업 호조와 기술 이전료 유입 등으로 13.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올렸다.

GC녹십자웰빙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사제 및 건기식 매출이 정상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실적 결정변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올해는 분기별 실적 편차가 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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