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전례없는 대책 검토"..강력 대응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4.25 17:23 의견 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전례없는 대책을 검토중 이라며 강력 대응의 의지를 밝혔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박민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전례없는 대책을 검토중 이라며 강력 대응의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투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손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며 "정부의 외교적 해법과 동시에 다양한 방식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일방적 방류 결정을 규탄하며 "10년 전 후쿠시마의 안타까운 비극은 자연재해로 시작됐지만 이번 방류는 스스로 비극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일방적 결정 전에 오염수 처리 과정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국제 사회의 객관적 검증이 선행됐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를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대응 대책과 관련해 전례없는 대책을 검토 중 이라며 "수입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요오드와 세슘,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해수 방사성 물질 검사에도 인력과 예산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며 "코로나19 대응과 마찬가지로 과한 것이 모자란 것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이번주 내로 경기도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선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주권자의 안전을 지키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양보나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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