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원했던 '그룹상' 현실로..2020 그래미 어워드 "BTS 후보 선정"

이슬기 기자 승인 2020.11.25 08:19 | 최종 수정 2020.11.25 08:48 의견 0
방탄소년단. (자료=빅히트)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시간 25일(미국 서부시간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어워즈 꿈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멤버 제이홉은 어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길 원하냐는 질문에 "그룹 상을 받고 싶다. 언제나 그룹 위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다. 지난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됐다.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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