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66명 급증 수도권 대유행 초기..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8.16 10:27 의견 0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자료=중대본)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6명으로, 이틀 연속 100명대로 급증해 수도권 대유행 초기에 들어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확대했다.

클럽과 유흥주점을 비롯해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에 PC방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강화된다. 이곳에서는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키로 했다.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하도록 제한한다.

현재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것은 아니지만 감염 위험도가 높은 종교시설과 학원, 오락실, 워터파크,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등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 마스크 착용 ▲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의 감염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추적과 차단속도가 확산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상황이 악화되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모임·행사 금지 등 조치를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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