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날짜 정해져..현실은 ‘싱가폴’ 희망은 ‘판문점’

신영호 기자 승인 2018.05.06 10:37 의견 0
(사진=보도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신영호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 회담 장소가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의 정상회담 개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으나 백악관 참모들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감세 관련 행사에서 “(북미회담)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말하지 않았다.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미회담의 장소로 싱가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개최를 희망하는 발언을 했으나 백안관 참모들이 정치적 위험 부담을 이유로 반대의견을 내자 그동안 최우선 검토 지역인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되는 분위기다. 

다만 ‘판문점 카드’가 완전히 폐기된 건 아니다. 양국정상이 그동안 파격적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깜짝 발표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미정상 판문점 개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싱가로프 개최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맺어진 역사적 장소로 분단과 대립의 상징물이다. 1989년 무너진 베를린 장벽의 상징성에 버금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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