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안드레스쿠, 윌리엄스 꺾고 US오픈 우승..'상금 46억원'

차상엽 기자 승인 2019.09.08 09:47 의견 0
비앙카 안드레스쿠가 세레나 윌리엄스를 꺾고 2019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자료=US오픈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우승자는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15위)로 확정됐다.

안드레스쿠는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나 윌리엄스(미국,8위)와의 2019 US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7-5)로 승리했다. 이로써 안드레스쿠는 2000년 이후 출생자로는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US오픈 우승으로 안드레스쿠는 385만 달러(약 45억 988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 이전까지 안드레스쿠가 단·복식을 포함한 통산 상금은 241만8000 달러(약 28억8830만원)였다.

윌리엄스와의 결승전은 결코 쉽지 않았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후 2세트 역시 5-1까지 달아나며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5-5로 추격을 허용했고 홈 팬들의 윌리엄스에 대한 어마어마한 응원까지 더해져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20세가 채 되지 않은 안드레스쿠는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며 2세트를 7-5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안드레스쿠는 이번이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본선 출전이었다. 2017 윔블던에서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모두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017년 US오픈에서는 예선 1라운드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고 2018년에는 4대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전부 예선에서 탈락했던 바 있다.

반면 윌리엄스는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만 37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우승했다면 마가렛 코트(호주)가 보유중인 24번의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타이틀과 동률을 이룰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특히 오는 26일이면 만 38세에 이르는 만큼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어 팬들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안드레스쿠는 약 46억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 외에 2000점의 메이저대회 우승 랭킹포인트를 추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5위인 세계랭킹도 약 5위권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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