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11월 개최한다, 86년 만 일정 변경..디 오픈은 75년 만에 경기 취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4.08 08:08 의견 0
골프 이미지 (자료=PIXABAY)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골프 메이저 대회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일제히 조정됐다. 

6일(현지 시각) 미국골프협회(USGA),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영국왕립골프협회(R&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프로골프 투어는 올해 일정 관련 합동 성명을 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됐던 올해 마스터스는 오는 11월 12일부터 나흘간 치르기로 결정됐다. 마스터스가 4월이 아닌 달에 열리는 건 86년 만의 일이다.

아울러 오는 7월 열릴 예정이었던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 디오픈은 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못한 1945년 이후 처음 취소됐다. 전쟁이 아닌 이유로 대회가 취소되기는 처음이라 시선을 끈다.

올해 대회를 열기로 했던 영국 켄트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 골프장에서 내년에 149회 대회를 개최한다. 마틴 슬럼버 R&A 사무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 및 건강을 지키는데 집중하도록 비켜 서 있을 필요가 있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예정됐던 PGA 챔피언십은 8월 6~9일에 진행될 전망이다. 6월로 계획했던 US오픈은 9월 17~20일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는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3개 대회만 펼쳐지게 됐다.

LPGA 투어는 6월 19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유러피언투어는 같은 달 25일 BMW 인터내셔널오픈에서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