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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 한일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 일본과 3차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대역전극을 그려냈다.

0-1로 뒤지던 경기를 4-1까지 뒤집은 축구대표팀은 '한일전'이라는 점과 패하면 안된다는 위기 속 그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특히 전반 3분에 PK실점을 하며 0-1로 끌려가는 등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했지만 이내 13분에 김신욱 헤딩골이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어 터진 전반 23분 정우영의 프리킥과 35분 김신욱의 추가골, 후반 25분 염기훈의 프리킥 등 '4-1'의 대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한국은 2763일만에 승리를 거두며 한일전 열세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