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케미컬과 시밀러 매출액 각각 27%, 14% 두 자릿수 증가를 이뤄내며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1분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한 약 1125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약 107억원으로 191% 대폭 성장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5%p 이상 향상된 9.5%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인력 확충, 연구개발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절감과 생산 내재화 등을 통해 이익률 확대를 실현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케미컬과 바이오시밀러 부문이 각각 27%, 14%로 두 자릿수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에 힘을 실었다.

케미컬 사업 부문은 총 매출액 약 516억원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간장용제 ‘고덱스’가 전년대비 약 10% 성장한 162억원,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고혈압 치료제 ‘딜라트렌정’이 매출액 약 133억원을 내며 성장에 속도를 냈다.

이 밖에도 생산 내재화를 진행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는 약 157% 성장한 약 33억원, 액토스는 약 32% 성장한 52억원 매출을 냈다.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도 약 22억원대의 매출을 이어갔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은 총 매출액 약 208억원이다.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SC가 전년대비 8% 성장하며 램시마 제품군 총 매출액 92억원 달성에 기여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유플라이마도 전년대비 161% 성장한 약 13억원을 기록했다. 항암제 영역에서는 허쥬마가 18% 성장한 약 57억원, 베그젤마가 164% 증가한 약 14억원 매출액을 나타냈다.

지난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테키마, 안과질환치료제 아이덴젤트, 알레르기성 천식치료제 옴리클로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시장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들 제품과 더불어 올해 새롭게 출시한 골질환치료제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공급되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와 유플라이마 등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Prefilled Syringe) 제품의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년동기 대비 37% 성장한 약 189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향후에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위탁생산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탁생산 부문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인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주요 SC 품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며, 생산시설 효율화를 통해 생산규모(CAPA) 확대도 이뤄질 전망이다. R&D 부문에서는 최근 세계 최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이중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 플랫폼 기술 연구 결과를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액을 경신하고,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 성과가 도드라졌다“며 “제품 경쟁력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 역량을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신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로 장기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