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iM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와 지배구조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8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번달 11일 삼성물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해외 원전사업 개발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기업간 거래 협력을 활용한 신규 원전 사업 공동 제안, 대형 원전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SMR 사업 협력 등 수요처이 요구 사항을 반영한 해외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파워, 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인허가·공사비·공사기간 등 프로젝트의 사전 계획 수립과 설계·조달·시공(EPC) 수행을 준비 단계다.
이 연구원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 참여로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SM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스케일과의 협업을 통해 동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과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은 삼성전자가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 분할 매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변화가 삼성물산에 수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로봇, 파운드리 사업, 자사주 등 지배구조와 관련된 경영 명분을 기반으로 변화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도약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삼성물산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