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보조기기와 같은 실버제품 원천기술을 개발해 해외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인 ㈜씨앤피가 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 연구에 사용해 달라며 부산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왼쪽부터 최재원 부산대 총장, ㈜씨앤피 박경민 대표 (자료=부산대학교)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시각 보조기기와 같은 실버제품 원천기술을 개발해 해외 수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인 ㈜씨앤피가 장애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 연구에 사용해 달라며 부산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따뜻한 기술로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기업의 소중한 뜻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30일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에 따르면 ㈜씨앤피(대표이사 박경민)가 지난 23일 오후 대학본부 5층 총장 집무실에서 1억 원의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씨앤피는 전자확대기 등 시각 보조기기와 영상처리 원천기술을 개발해 미국, 유럽, 일본 등 26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이다. 한국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사무실 및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강소기업, 바이오 헬스분야 선도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기금은 장애인과 노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기술, 교육·정책 연구를 지원하고자 출연됐다. ㈜씨앤피는 부산대·연세대 등 공대, 의대, 교육정책, 법·행정 분야 모두 종합적으로 연구능력이 우수한 대학 중 사회 기여도가 높은 대학들을 기부대학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경민 ㈜씨앤피 대표이사는 “급격한 초고령화 현상으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기술은 특수계층을 위한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꼭 필요하지만 아직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특히 초고령화 현상이 제일 심각한 부산을 대표하는 부산대에서 대한민국 전체, 세계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따뜻한 연구가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씨앤피의 발전기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대학의 협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소중한 기부에 감사드리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관련 분야 연구자들에게 지원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