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날 것”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02 10:28 | 최종 수정 2024.01.02 13: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더 이상 농협이라는 특수성에 머무르거나 안주하지 않고 ‘특별한 인생 금융회사’로 거듭나는 농협금융을 다 함께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2일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어려운 시기에는 원칙으로, 기본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모든 사업은 고객 시점에서’, ‘일하는 방식은 제로-베이스로’라는 우리의 경영 기조는 다시 한번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료=NH농협금융지주 회장)

그러면서 금융업 존재의 근간인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기존 예측 범위를 넘어선 다양한 잠재위험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어떠한 위기가 오더라도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래 준비의 핵심으로 AI(인공지능)와 ESG를 꼽았다.

이 회장은 “불과 1년전 취임사에서 백만 사용자를 얘기했던 챗GPT를 지금은 매주 전세계 1억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고객이 기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느냐는 금융뿐만 아니라 곧 다가올 모든 산업과 서비스의 대전환에서 생존을 결정지을 핵심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협금융도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구축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ESG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며 “‘E(환경) 퍼스트’를 중심으로 거래 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 역량을 확충하는 등 ESG 파트너로서 역할을 늘려가고 저탄소·녹색금융 등 농협만의 특화된 잠재력과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기업금융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농협금융이 온-오프 어디에서든 고객의 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해 인생의 긴 여정에서 모든 순간을 함께하는 그런 금융회사가 되는 것이 함께 이루고 싶은 꿈”이라면서 “‘일상 금융회사’에서 ‘인생 금융회사’로 진화하는 탄탄한 토대를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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