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 “경쟁·생존 아닌 상생·공존 필요해”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02 10:09 | 최종 수정 2024.01.02 10:1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KB가 국내외 시장에서 진정한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경쟁과 생존’ 이 아닌 ‘상생과 공존’으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일 오전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양종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일 서울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의 KB스타상을 수상한 직원들과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KB금융그룹)

양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한 네 가지 경영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 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양종희 회장은 ‘KB고객’의 범주에 항상 ‘국민, 그리고 사회 전체’를 포함해 재정의하고 KB-고객-사회의 ‘공동 상생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고객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상품 포트폴리오와 서비스를 가장 편리한 채널을 통해 제공해 드리는 등 고객을 섬기는 철학과 제도, 상품판매원칙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는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고객 접점 어디든 맞춤형으로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비대면 중심으로 근본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직원과 함께 성장하며 KB의 꿈과 미래를 그려 나갈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품격있게 일하며 성장하는 인재가 확실한 보상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명가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주주에게 ‘KB 브랜드’ 자체가 ‘금융의 스탠다드이자 고유의 가치’가 되도록 할 것이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계열사별 성장전략을 재정비함으로써 KB라는 브랜드가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모두의 마음속에 긍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려움들을 삶의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함으로써 나와 동료, 더 나아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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