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실적 아쉬움 드러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올해는 명확한 성과 보여야”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02 09:55 | 최종 수정 2024.01.02 13:1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동안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올해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2일 임 회장은 신년사에서 “실적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전성과 자본 적정성을 지켜내며 내실 있고 미래 발전 가능성 있는 금융그룹으로 평가받았다”며 “올해에는 고객과 시장이 우리의 변화된 모습을 체감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성과들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자료=우리금융그룹)

임 회장은 올해의 그룹 경영목표를 ‘선도 금융그룹 도약 “역량집중·시너지·소통”’으로 수립하고 이를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철저한 리스크관리 ▲그룹 시너지 영역 확대 ▲디지털·IT 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약속했다.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임 회장은 “우량자산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함께 시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역량도 갖춰 기업금융 명가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며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그룹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병행하는 등 그룹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강조하며 “위험요인별 모니터링과 글로벌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성장이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점검하는 등 그룹의 위기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그룹 시너지 확대와 관련해서는 “새로운 영업·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하며 자회사 간의 교류와 협업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성과를 보다 활발히 창출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1월 초 IT 거버넌스 개편 이후 빠른 안정화를 이루고 Biz-IT 협업 등 개편 효과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기업문화 혁신과 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내부통제 강화와 상생금융 확대도 약속했다.

임 회장은 “윤리·준법의식 강화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며 “고객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그룹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열의, 감사, 합심, 이 세가지 마음가짐과 주도적이고 속도감 있는 전략 추진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올 한 해가 우리금융이 역동하는 모멘텀이 되도록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위햐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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