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협업·상생은 필수 생존전략”

윤성균 기자 승인 2024.01.02 08:57 | 최종 수정 2024.01.02 13:1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변동성의 심화와 불확실성의 증대로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서 협업과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2일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자료=하나금융그룹)

그러면서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하에 내실과 협업을 기반으로 업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금리 상승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이었지만 고금리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는 이러한 금리체계가 정당하고 합리적인가에 대한 불신을 넘어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며 “이미 검증된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항변보다는 우리의 성공방정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지난 3월 금리 및 수수료 체계 산정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던 사실을 재차 강조하며 “신용등급 체계는 적정한지, 우량 신용정보 수집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확보한 정보는 제대로 활용하였는지, 금리 감면요청 전에 선제적인 제안은 할 수 없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멈추자는 것도 무작정 나누자는 것도 아니다”라며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는’ 우리의 진심을 바탕으로 손님,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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