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몽블랑제, 1030 고객 잡고 매출 최대 597% ‘껑충’

1030 겨냥 식사대용빵, 트렌디빵 등 라인업 확대, 독보적 가성비로 매출 최대 7배

박진희 기자 승인 2023.11.28 12:02 의견 0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홈플러스 몽블랑제의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자료=홈플러스)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홈플러스(사장 이제훈)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블랑제(Mon Boulanger)’가 1030 젊은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저격하며 ‘신(新) 빵지순례(빵+성지순례)’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고물가 속 유행에 민감한 1030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종류의 빵을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올해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몽블랑제의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10대(181%), 20대(80%), 30대(43%) 순이다. 젊은 고객의 활약이 돋보인 셈이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 구매한 고객이 늘면서 홈플러스 마트(27%) 매출 신장률이 온라인(10%)에 비해 높았다.

특히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2개점 몽블랑제 매출 성장률(43%)은 일반 점포 성장률(21%)의 2배를 넘었다. 매장 가장 안쪽에서 볼 수 있었던 몽블랑제를 매장 입구에 전진 배치하고, 전문 베이커리처럼 고객이 직접 트레이를 들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고를 수 있도록 한 파격적인 동선 혁신이 매출 상승은 물론, 집객 효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빵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사대용빵, 트렌디 빵 등 카테고리를 확대한 전략도 주효했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베이글, 고로케 등 식사대용빵 전체 매출은 11% 증가했다. 간편한 끼니에 제격인 식빵류 매출은 21% 늘었다.

소셜미디어 인증샷 필수인 트렌디 빵 전체 품목은 597% 신장하며 매출이 무려 7배 이상으로 폭등했다. SNS에서 ‘반갈샷(빵을 반으로 갈라서 인증하는 사진)’ 열풍을 일으킨 생크림폭탄빵 4종(생크림/제주말차/흑임자/초당옥수수)을 필두로, 지난 4월 출시한 알프스 소금빵(321%)과 3가지 달콤한 크림이 가득 찬 몽스도넛(280%)은 매출이 약 4배로 뛰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고물가 속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맛과 크기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9종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통나무 모양의 롤케이크 ‘산타가 보낸 초코통나무’ ▲초코 브라우니에 우유 생크림을 올린 ‘눈쌓인 초코통나무 브라우니’ ▲달콤쌉쌀 진한 녹차맛의 ‘제주말차 크리스마스리스’ ▲3가지 베리의 상큼함이 어우러진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 ▲달콤한 초코 쿠키 크림이 층층이 쌓인 ‘산타의 쿠키앤크림’ ▲은은한 커피향과 마스카포네 치즈의 진한 풍미가 일품인 ‘산타와 함께 티라미수’ ▲깊고 진한 크림치즈의 맛의 ‘눈사람 치즈케이크’ 등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사전 예약 기간 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주문하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해 1~2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다.

김진숙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기획팀 부장은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100% 직영 공장 운영으로 전문 베이커리 수준의 신선함과 고품질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와 다양한 고객 취향을 반영해 대형마트표 베이커리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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