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연령별 선호 차이 지속..2030 BMW·5060 벤츠 최다구매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9.24 11:44 의견 0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연령대별 구매 대수가 가장 많은 수입차 브랜드는 20~30대가 1만2707대의 벤츠였고 50~60대가 8738대의 메르세데스-벤츠였다. 사진은 연령대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구매 대수.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가 갈리는 현상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연령대별 구매 대수가 가장 많은 수입차 브랜드는 20~30대가 BMW였고 50~60대가 메르세데스-벤츠였다. 해당 연령대에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1만2707대와 8738대가 판매됐다.

지난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이후인 지난 2016년을 기점으로 20~30대의 구매 대수 1위 수입차 브랜드는 폭스바겐에서 BMW로 바꼈다.

지난 2019년 20~30대의 BMW 구매 대수는 벤츠의 1.03배(481대 차이)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 1.3배(4081대 차이) ▲2021년 1.66배(7816대 차이) ▲2022년 2.12배(1만1543대 차이)로 격차가 커졌다.

50~60대의 구매 대수 1위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 2014년부터 벤츠였다. 다만 BMW와의 구매 대수 격차는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9년 50~60대의 벤츠 구매 대수는 BMW의 2.61배(8028대 차이)였다. 이후 ▲2020년 2.03배(7004대 차이) ▲2021년 1.7배(5523대 차이) ▲2022년 1.31배(3356대 차이)로 격차가 감소했다.

40대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는 벤츠였고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는 BMW였다. 70대 이상은 지난 2015년부터 벤츠를 가장 많이 구매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1만5749대의 BMW 5시리즈였다. 이어 1만2030대의 벤츠 E클래스와 8014대의 벤츠 S클래스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BMW가 역동적인 드라이빙 경험을 강조하며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 소구한다면 벤츠는 고급스러움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내세워 고객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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