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태풍 힌남노' 선제적 대응 당부..'선조치·후보고' 지시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9.05 05:18 의견 1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계 부처의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집중호우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과 같이 진로가 예측 가능한 기상 상황의 경우 선제적 대처가 중요하다"며 "공직자들은 선조치·후보고를 해달라. 즉각적인 피해 복구책과 더불어 인명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으로 다가온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반지하 주택지와 해안가 저지대 등 취약계층과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지난 집중호우 피해지역은 특히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지난 비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가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 위험요인이 더 많을 수 있으므로 선제적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덧붙였다.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농어민 태풍 피해 예방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피해 농가의 재해보험 손해평가를 즉시 진행해 보험금을 선지급하는 등 농민들께서 조속히 영농에 복귀하실 수 있는 대책을 세밀하고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했다.

재해보험금 선지급, 추석 전 신속한 재난지원금 지원 등도 독려하면서 "국민이 조속하게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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