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전국개별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발전연합회가 국민힘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 관계자들에게 유료방송시장 공정 경쟁을 위한 법·제도 개선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는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이하 개별SO)가 19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당 주요관계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개최된 이 날 간담회는 이 대표와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함께 참석했다.
전국개별SO발전연합회에서는 이한오 연합회회장 겸 금강방송 대표를 비롯해 JCN울산중앙방송 구자형 회장, KCTV광주방송 최용훈 회장, KCTV제주방송 공대인 대표 등 전국 개별SO 대표자들이 참석해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유료방송시장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각 SO대표들은 "유료방송시장의 가장 심각한 현안이자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 결합상품 폐해 근절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IPTV 통신3사와 지역 중소SO의 공정한 경쟁과 상생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
각 SO대표들은 "국내 유료방송시장은 거대 기업인 IPTV 통신 3사가 고가의 주력 상품인 모바일(휴대폰)에 저가 유선상품(인터넷,방송)을 결합하고 경품, 할인, 공짜상품 제공 등의 수단을 사용하며 케이블TV 사업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대형 IPTV사가 MSO(복수의 종합 유선방송국)를 인수·합병해 균형이 크게 무너진 상태에서 최근에는 지역 중소SO 방송구역인 숙박업소나 기숙사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과도한 현금·경품·할인 등을 내세워 불공정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현황도 설명했다.
이어 "'중소SO 지원 방송법 개정'을 계기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발전과 상생,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달성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유료방송시장에서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개별SO는 이 대표를 향해 "지역 개별SO가 지난 26년간 '지역생활플랫폼'으로서 지역밀착 정보프로그램, 24시간 재난방송, 공직선거방송 등 공익적 콘텐츠 제공으로 방송의 지역성 구현 및 공익성 증진에 기여해 왔다"며 "권역 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일정부분 역할을 해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개별SO가 향후에도 지역 미디어의 역할 수행과 지방 균형발전 및 문화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경우 관련 부처와 협의하여 유료방송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선순환 구조를 달성 시키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