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21일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 내한 공연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2.10 12:43 의견 0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의 내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자료=경기아트센터]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회를 개최한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필하모닉의 악장과 현역 수석들이 모여 만들어 졌다.

특히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한국 클래식 팬들을 만나기 위해 7일의 자가격리를 감수하고 내한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연주자들의 클래식 공연이 드물었지만 이번 연주회는 관객들에게 단비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악장과 현악 파트 수석들로만 이뤄진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은 악장 프랭크 후왕, 제2 바이올린 수석 치엔치엔 리, 비올라 수석 신시아 펠프스, 첼로 수석 카터 브레이 등 총 4명의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악단 창립 175년 기념에 맞춰 2017년에 결성된 이 앙상블은 올해로 6년차로 세계의 유수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고 있는 이들이 경기아트센터에서는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하게 만든다.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작은 공간에서의 실내악 매력이 어떤 것인지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또한 특별하다.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혼란스러움이 음악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라는 의미로 구성됐다.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 '불협화음', 조엘 톰슨 '광기에 대답하며', 베베른의 '느린 악장',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로 이어진다. 첫 곡인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에서부터 강한 불협화음이 등장해,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킨다.

하지만 작품들은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다가도, 결국 밝고 힘찬 분위기로 마무리된다. 불협화음으로 시작한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19번은 이내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고, 베베른 '느린 악장'의 명상적인 분위기와 베토벤 현악사중주 11번 '세리오소'가 주는 고양감은 관객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제공한다. 뉴욕필 스트링 콰르텟 멤버들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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