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기후변화센터 주최, 플랫폼C 주관의 '프란스 란팅: 디어 포나' 사진전이 오는 16일부터 7월말까지 JCC아트센터(서울시 혜화동 소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BBC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야생사진작가'이자 모든 야생자연 사진작가에게 규범이 될 '야생자연 사진의 기준'을 세운 프란스 란팅의 국내 최초 대규모 단독전이다.
제목의 '디어 포나Dear Fauna'는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동물계(Fauna)를 뜻하는 라틴어로, '친애하는 동물들에게'를 부르기 쉽게 표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대표작가로 인스타그램 9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프란스 란팅이 지구와 생물다양성에 대한 열정과 염려를 담아 40년간 기록해온 작품 중 이번 한국 전시에서 최초 공개하는 남극 사진을 포함해 대표작 90점을 선보인다.
전문사진작가와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크리스티 자선경매에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자연사진 40점'에 프란스 란팅의 작품 3점이 포함될만큼 자연사진 역사에 있어 그의 위상은 눈부시다.
남극, 아프리카, 열대, 캘리포니아 등 멀고 가까운 곳의 야생자연을 거장의 시선으로 담아낸 이번 전시는 야생사진의 전설 프란스 란팅의 사진예술과 세계관을 집약해 보여주는 한국 최초 대규모 단독전으로, 야생사진 예술의 높은 완결성과 지구 생명에 대한 작가의 헌신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찬사처럼 '과학자의 머리와 사냥꾼의 심장, 시인의 눈'을 가진 사진작가 프란스 란팅만이 도달할 수 있는 야생자연 사진의 진경(眞景)이 펼쳐진다.
'얼음나라의 황제들', '정글: 색, 소리와 향기', '아프리카, 오래된 미래', '지구, 멀리서 가까이서', '캘리포니아 와일드'와 '프란스 란팅의 카메라' 총 6개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특히 한국 최초 대규모 개인전인만큼 프란스 란팅 작가가 직접 큐레이션에 참여하며 더욱 풍성하고 완결된 구조를 갖게 됐다.
인터넷, 전시,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야생자연 사진을 보았을 관객들도 프란스 란팅의 작품을 보는 순간, 눈길을 멈출 수 없는 강력한 흡인력에 끌린다.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순간은 작가의 시그니처 작품들에서 두드러진다.
펭귄, 코끼리, 침팬지, 보노보, 유령나무 등 세계인 누구나 한 번쯤 보았을 프란스 란팅의 대표작들은 사진 그 너머의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시선에서 사색으로의 이러한 확장은 이번 전시에서 오리지널 프린트와 감각적인 공간연출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안테나 소속 뮤지션 루시드폴이 전시 취지에 적극 공감해 음악으로 전시에 참여한다. 앰비언트뮤직 앨범 'Being-with' 음원이 전시장에서 흘러나오고 향기가 더해져서 마치 자연 속을 걸으며 야생을 만나는듯한 공간연출로 이색적이고 유니크한 전시 체험을 느끼게 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가 "평범한 자연을 예술로 바꾸는 최고의 사진작가"로 칭한 프란스 란팅의 작품들은 선명한 색채와 강렬한 빛의 대비, 역동적인 구도로 인해 사진 그 자체의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시킨다. 그러나 야생 자연사진에 대한 일반적 통념을 깨는 더 깊은 울림을 동시에 전해준다.
프란스 란팅의 사각 프레임에 담긴 자연은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우리를 사색과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고, 야생 동물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듯, 사진 속 주인공과 관객이 직접 대화하는 드문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각 섹션마다 포함된 동물과 눈을 마주하고 그 안에 비춘 나의 눈을 바라보는 '아이 투 아이eye to eye' 사진들은 동물과 교감하는 나를 발견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남극 사진 등 한국관객을 위해 작가가 직접 큐레이션에 참여해 독창성과 진정성을 더했으며, 다양한 자연, 특히 동물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증폭시키고자 한다.
팬데믹 이후 더욱 절실해진 공생의 의미와 생물다양성의 소중함을 최고의 사진작품으로 전하는 '프란스 란팅: 디어 포나'전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동물, 자연,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다정한 공존의 서사를 나누려 하는 것이다.
이렇듯 여행으로의 초대이자 나와 다른 존재의 연결성, 상호보완의 관계를 자연의 색 그대로 충만하게 담아낸 '프란스 란팅: 디어 포나'전시는 서울 대표 문화거리 혜화동의 JCC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서울에 최초로 설계한 간결하고 모던한 미술관에 생동하는 대자연을 담은 프란스 란팅 작가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메가시티 서울을 밝히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노래한다다.
남극,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를 수없이 다닌 프란스 란팅 작가가 이 전시를 위해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다. 이를 기념해 기자회견, 특별 대담, 마스터클래스,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최근 타계한 '보노보' 저자 프란스 드발 박사와 사진 공저자인 프란스 란팅은 제인 구달 박사의 오랜 친구이기도 해서 관련 대담을 준비했다. 사진작가, 전공학생, 보도기자, 사진동호인 등 사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기대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대중을 위한 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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