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공동과제 직면, 공급망 공동대응해야"..최태원 회장 방미 포럼 참석

김성원 기자 승인 2021.12.07 16:13 | 최종 수정 2021.12.07 16:49 의견 0

6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열린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환영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SK그룹]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한·미·일이 다수의 공동 과제에 직면했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공동대응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환영사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복잡하다"면서 "한미일이 다수의 공동 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전략경쟁과 역내 인접국 간 마찰, 북핵문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위기 등을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안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고안하고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반영,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번 행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이 나와 반도체 정책, 탄소배출 감축 노력 등에 대해 연설했다.

6∼8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전·현직 관료와 학계, 재계의 저명인사가 대거 참여한다. 최 회장은 첫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의제 설정과 참석 확인 등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SK그룹 측은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김성한 고려대 교수도 화상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선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등이 참석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는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미중 전략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3자협력, 북한 비핵화와 한미동맹,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와 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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