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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마음 잡아라”..LG에너지솔루션, LFP·원통형 배터리 등 개발 집중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9.13 14:55 의견 0
테슬라 원통형 배터리 제작 과정 [자료=테슬라 유튜브 캡처]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공급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테슬라가 사용할 LFP 배터리, 원통형 배터리 등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저가 배터리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물론 테슬라 4680·4690 등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LFP 배터리를 그동안 중국 기업에서 받아왔으며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셀 공급처 후보로도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협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하지만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인 만큼 테슬라가 원하는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도 적극적으로 이들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LFP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 라이벌인 CATL에게서 받아오기 시작했다. 이 배터리는 모델3 SR+부터 MIC(메이드인차이나) 모델3 및 모델Y 등에 사용했다.

처음 테슬라가 LFP 배터리로 전환한다고 밝혔을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 개발을 거부했었다. 그러나 테슬라의 시장 확대로 전기차 업계 판도가 바뀌자 LG에너지솔루션도 계획을 바꿨다. LFP배터리는 최근 애플, 리비안 등 전기차 후발주자들도 사용하고 있다.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80배터리셀 공급을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앞서 테슬라는 올해 초 '배터리 데이'에서 4680배터리셀 생산라인을 처음 공개했다. 지름 46미리미터(mm), 길이는 80미리미터의 원통형 배터리로 주행거리는 기존보다 16% 증가한 배터리다. 이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기가 팩토리를 새로 짓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4680배터리를 위해 공급업체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여러 배터리 제조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4680 배터리 디자인은 테슬라가, 제작은 제조 파트너가 하는 계약이다. 양산은 2023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 기지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배터리 제품 변화를 대응할 수 있게 4680, 4690 및 기타 원통형 배터리의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단 점에서다.

로이터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3년부터 4680 제품 생산을 목표로 미국 또는 유럽 공장 건설을 염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테슬라는 (LG의) 중요한 고객사이고 LG는 위험을 감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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