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소비자물가 1%대 상승률 지속.. 김장철 맞아 농산물은 10.7%↑

홍성완 기자 승인 2018.12.31 14:48 의견 0
2018년 12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 (자료=통계청)

[한국정경신문=홍성완 기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1% 초반대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농산물 등은 김장철을 맞으면서 10%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1.1% 상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0.3% 하락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작년 같은 달보다 5.2%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은 재배면적 감소와 김장철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10.7% 오르면서 4개월째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산물은 1.7% 오른 반면 축산물은 2.4%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작년 12월 보다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기·수도·가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올랐다.

서비스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했다. 집세는 0.3%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0.1%, 개인서비스는 2.5%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변동이 큰 어류·조개·채소·과실 등의 신선식품지수는 6.6% 올랐다.

올해 1년 동안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5%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2016년 1.0%를 기록한 이후 1%대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지속됐다.

정부는 “석유류 가격 하락과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폭 축소에 따라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내년에도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가격강세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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