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천안공장 2층 높이서 4명 추락..두 달새 연이은 안전사고

김제영 기자 승인 2021.05.11 15:44 의견 0
해태제과 공장 천장 반자위에서 청소 중 추락한 사고 [자료=천안서북소방서]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충남 천안의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안전 관련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11일 천안서북소방서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44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 외부 청소업체 근로자 4명이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은 중상 3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같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2개월여 만에 또 사고가 발생했다.

해태제과 측은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마무리 정비작업으로 그을음 제거 하는 과정에서 천장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며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앞서 해태제과 천안 2공장에서는 지난 3월 불이 나 건물 10개동 중 본관동 1동과 차량 10대 및 기계설비 등이 소실됐다.

당시 화재 원인은 아직 발표되진 않았으나 본관동 외부에 쌓여있던 플라스틱 팔레트에서 시작돼 본관동으로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당시 화재도 팔레트 자재와 건물 사이에 거리를 두는 등 사전에 관리·점검을 했었더라면 방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태제과 측은 “금일(11일) 천안공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피해를 입은 외부업체 직원 4명의 회복을 위해 치료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의 현장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인규명과 함께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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