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우 학폭 인정 "물리적 가해 없었다→미안해" 당사자 만났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3.29 08:08 | 최종 수정 2021.03.30 13:47 의견 0
심은우. [자료=심은우 SNS]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심은우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심은우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심은우는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라고 했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또한 심은우는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심은우(박소리) 학교 폭력을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학폭(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심은우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며 "신체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나와 반 친구들을 이간질했다. 심은우 때문에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첫 주장 이후 심은우의 소속사는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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