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세계최초 기술 개발..불편 해소한 다용도 3차원 현장진단 키트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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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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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문영진 기자] 우리나라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종이에 3차원 현장진단(point-of-care) 키트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한 성균관대학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31일 “3D프린터를 이용해 현장진단키트 제작에 필요한 시료 이송 유체채널 뿐만 아니라 시료 주입과 보관을 위한 3차원 플라스틱 외장까지 종이에 일체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는 시료 저장부 같은 3차원 구조물 제작이 어려워 2차원의 시료 이송 채널만을 먼저 종이 상에 제작한 후 플라스틱 재질로 3차원 시료주입부를 사출해 종이와 플라스틱 외장을 조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2차원으로 제작된 종이기반의 현장진단키트는 검출의 민감도가 높지 않은 반면 본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3차원 시료이송 유체채널과 3차원 시료부 등이 일체형으로 구현돼 제작의 편리성과 검출 민감도를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양산에 적합한 3D프린터로 종이기반 현장진단키트를 간단히 제작할 수 있기에 산업화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종이기반 3차원 현장진단키트는 신진대사질환의 바이오마커인 당,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혈중 농도를 정량적으로 수 분 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향후 수십 가지 질환 마커들을 동시에 진단이 가능하다.
본 연구결과는 지난달 29일 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저널 랩온어칩 인터넷판(Lab on a Chip, IF 6.045)에 게재됐으며 이달 5일자 내부표지논문(Inside cover picture article)으로 선정돼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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