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에 자동통역기술 선뵌다..스마트폰 자동통역기술 국제표준 획득

박찬이 기자 승인 2017.08.22 10:45 의견 0
한국전자통신원 연구진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끼고 자동 통역을 시연하고 있다.
(자료=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경신문=박찬이 인턴기자]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고 말 만하면 상대방 언어로 자동 통역이 되는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결정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연구원이 개발한 자동 통역기술 '제로 유아이(Zero UI)'가 국제표준으로 최종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제로 유아이는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통역기술이다.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하면 자동으로 상대방 언어로 통역이 된다.

기존 자동통역 기술은 말을 할 때마다 일일히 스마트폰의 번역 기능을 눌러야 하지만 제로 유아이는 이런 번거로움을 없앴다. 즉 말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지 않고 그냥 자신들의 언어로 말만 하면 통역이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

연구원은 '2채널 음성처리'와 '바지 인(Barge-in)' 기술을 활용해 자동 통역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제로 유아이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활용된다.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 김상훈 실장은 "국내 토종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 세계로 대중화시키기 위해 오는 2018년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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