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재공연!..연극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 서울·고양에서

이슬기 기자 승인 2018.10.05 10:3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이 오는 10월 18일 CKL 스테이지에서 개막한다.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가 창단 12주년을 맞이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2007년 예술의 전당 초연 이후 11년 만의 재공연이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성기웅이 10여 년 간 연속적으로 발표한 ‘구보씨 연작 시리즈’인 연극 ‘깃븐우리절믄날’, ‘소설가 구보씨의 1일’, ‘20세기 건담기建談記’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들은 1930년대 경성의 모습과 당대의 언어를 집중적으로 탐구하여 당대의 생활상을 무대 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서울사람들의 생활상과 그들의 말씨를 리얼하게 담아낸 작가로 평가받는 소설가 ‘박태원’이 1933년 경성의 거리를 거닐다가 발견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라는 정치적 질곡 속에서도 서구로부터 새로운 근대 문물과 도시 문화가 유입되며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던 당대의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인 구보 박태원 역은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의 단원인 배우 강희제가 맡으며 이외에도 박경찬, 강혜련, 김민하, 박경구, 조재영, 정혜지, 최건우, 한새롬이 출연한다. 

서울공연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7일까지 중구에 위치한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서울 공연에 앞선 고양 공연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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