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1500달러 돌파 초읽기?.. 6년 만에 최고치 기록 행진

내주 일본 현지 'G20 정상회의'서 미·중 무역협상 결론따라 1차 갈림길

김성원 기자 승인 2019.06.25 16:57 | 최종 수정 2019.06.25 18:42 의견 0
(자료=신한은행)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와 미국발 금리 인하 확산 등 전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국제 금값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국제 거래에서 금 가격은 전일에 이어 6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에 근접했다. 

1240GMT(한국 시간 오후 9시 40분) 시점에서 금 현물 가격은 0.5% 상승한 온스당 1405달러(약 163만원)를 기록, 5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말에는 1410.78달러로 2013년 9월 4일 이후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값이 14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최근 6년만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장중 한때 0.84% 오른 온스당 1415달러까지 급등했다. 21일 1400달러 선을 넘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올 연말 15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금펀드 수익률 역시 고공행진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금펀드 12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2.15%로 집계됐다. 최근 한달간 수익률은 12.80%를 나타냈다. 

대표적 금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2.92%에 달한다. ‘IBK골드마이닝’도 같은 기간 18.58% 수익을 냈다. 금 선물 지수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KODEX골드선물’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7.93%였다.

주요 금광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강세다. 24일 뉴욕 증시에서 골드코프(2.53%), 킨로스골드(4.22%), 앵글로골드(3.98%) 등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금펀드는 대부분 금 현물보다 금광 업체 투자를 선호한다.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통상 마찰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결론을 내리면 금값 추세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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