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백형기 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사회정책본부장(앞줄 왼쪽 일곱번째)이 국제연수과정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민연금공단)

[한국정경신문=이진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20일부터 23일까지 '제11차 아·태지역 공적연금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과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보건복지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연수에는 아제르바이잔·브루나이·조지아·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태국 등 6개국에서 19명의 정책 담당자와 실무자가 참가해 각국의 연금제도 운영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연금제도 발전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민연금제도 및 기금운용 관련 강의와 현장 견학, 국가별 현안과제 워크숍 등이다. 한국의 국민연금제도 발전 경험과 인공지능(AI) 사원 등 디지털 전환 사례를 중심으로 참가국들이 자국의 당면과제 등을 공유하며 공적연금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공단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연금은 제도 시행 11년 만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됐고, 이러한 유례없는 연금제도 발전 경험은 전 세계 공적연금 제도의 벤치마킹(benchmarking)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금운용 수익률이 2023년 13.59%·2024년 15.00% 등으로 높은 성과를 내고 총 1227조원(2025년 2월말 기준)에 달하는 기금적립금을 운용중인 상황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 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제도를 정착시키며 쌓아온 공단의 운영경험이 이번 연수에 참가한 국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연금제도 운영방법과 경험이 필요한 국가들과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