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땅 몰아내고
어둠을 헤쳐 나갈 지하길 개척한다.
하나 둘…
어느덧 아홉을 넘어

그대들 이름까지 부른다.
분당아!
서해야!
한 서린 아픔과 상처 품고
지난 긴 세월 말없이 지켜온
수인과 경춘과 경의도 이어준다.

지하에서 땅으로
바다와 맞닿은 하늘까지
그 다음은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