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항공권 예매시스템에 위약금안심보상보험 탑재..마이리얼트립과 업무협약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21 10:3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갑작스러운 사고나 불가피한 사유로 해외여행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 부담을 덜어주는 보험 서비스가 개발됐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중현)는 21일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과 항공권 위약금안심보상보험 신규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사장(오른쪽)과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 메리츠타워에서 항공권 위약금안심보상보험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메리츠화재)

이를 통해 양측은 여행업계 최초로 항공권 구매 단계에서 위약금안심보상보험을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통상 항공권은 출발 361일 전부터 구매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올해 추석은 열흘짜리 황금연휴로 소문이 나면서 항공권 구매가 가능했던 지난해 인기 노선이 마감됐을 정도로 예약이 몰렸다.

문제는 분위기에 휩쓸려 미리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여행이 임박했을 때 중대한 개인 사유로 여행을 못 가게 될 경우 환불 위약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내 항공사는 고객이 항공권 환불 요청 시 통상 출발 90일 전부부터 규정상 남은 일수에 따라 차등 위약금을 부과하고 있다.

앞으로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고 메리츠화재의 항공권 위약금안심보상보험을 구매한 고객은 3촌 이내 친족사망, 직계가족 입원, 본인 또는 배우자 임신, 의사의 여행불가 소견, 이직, 여행지 자연재해 발생 등의 사유로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양측은 항공권 구매와 함께 즉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고했고 보험금 청구도 간소화했다. 항공권 환불을 원하는 위약금 발생 대상 고객은 마이리얼트립 마이페이지에서 ‘보험금 청구하기’ 버튼을 눌러 관련 서류 제출 후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메리츠화재 항공권 위약금안심보상보험에 가입하면 여행동반자의 위약금도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 가입 고객이 동일 일정의 항공권을 일괄 결제한 경우에는 피보험자와 여행동반자 위약금 모두 일괄 청구 가능하다.

항공사 위약금뿐만 아니라 환불 시 여행사에 추가로 내야 하는 취소수수료도 보상되므로 고객에게 발생하는 위약금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이범진 기업보험총괄 사장은 “항공권 위약금안심보상보험은 여행사의 항공권 예매 시스템에 직접 보험을 탑재한 업계 첫 사례”라며 “고객은 보다 간편하게 원클릭으로 보험에 가입하고 환불 위약금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는 “고객이 예상치 못한 환불 위약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돼 항공권 구매 고객 경험 개선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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