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대학로극장 창단 30주년 기념..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중첩' 선보여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5.20 09:12 의견 0
연극 '중첩' 포스터(자료=극단 대학로극장)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극단 대학로극장이 연극 '중첩'을 선보인다.

20일 극단 대학로극장에 따르면 그동안 '청산리에서 광화문까지',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궤짝' 등 문제작을 선보였던 극단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았다. 이에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제 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인 연극 '중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작품은 한 남자가 고단한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하는 순간 그 찰라의 시간에 남자의 지난 과거로의 여행을 그린다. 특히 후회와 회한 그리고 피해의식으로 점철됐던 남자의 지난 과거가 깊은 페이소스로 관객에게 전달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각 장면이 구현해내는 비현실과 무의식 그리고 몽환적 이미지들의 향연은 관극적 재미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한 단계 더 예술적으로 승화시킬 컷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에는 총 18명의 출연진이 등장해 집단의 앙상블을 통해 연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원시적 에너지' 를 원 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극단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장장 60일이 넘는 장기간의 연습을 진행했다.

'중첩'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난 한 남자의 의식과 무의식에 존재하고 있는 그의 상처와 트라우마에서 시작됐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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