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EN★현장] 저렴한 공연비로 우수하게!..'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자신감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4.25 13:28 의견 0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이소영 위원장(자료=이지은 기자)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닌 일반 관객도 접근하기 쉬운 페스티벌이다."

이소영 위원장은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내 오페라 예술단체에게 안전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축제다"며 "저렴한 공연비로 우수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페스티벌이다"고 소개했다. 

오늘(25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동 오페라하우스에서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페스티벌의 이소영 위원장과 출전작 예술감독들이 참석해 페스티벌 참가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6개 오페라 단체 참여로 진행되는 작품은 총 3가지 테마로 나뉜다. 사랑에 웃고 우는 우리의 삶을 그리는 '사랑의 묘약', '달하, 비취시오라', '나비부인'과 코믹 오페라 '배비장전', '코지 판 투테' 그리고 바그너 음악으로 특별한 무대를 채우는 '바그너 갈라'를 선보인다. 또 지난해 이어 준비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통해 페스티벌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큰 규모의 행사를 정의하는 '축제'는 많은 사람의 참여도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우리 페스티벌은 누적 관객만 23만 명을 기록하고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 자신감을 보인 부분으로 그는 "오페라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도 접근하기 쉬운 거다"고 말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건전한 예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로 '표준 계약서' 사용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 오페라가 10주년을 맞이하는 이쯤에서 예술계 스스로 자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며 "예술계가 긍지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오페라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도 "건전한 오페라 제작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예술감독 양수화, 조장남, 신선섭(왼쪽부터)(자료=이지은 기자)

개막작 '사랑의 묘약' 양수화 예술감독은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이 작품을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한 적이 없어서였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믹 오페라의 대명사인 작품에 그는 "남성이 부르는 아리아로 가장 극적이고 감동적인 오페라를 느낄 수 있을 거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달하, 비취시오라' 호남 오페라단 조장남 예술감독은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는 3년에 한 번씩 창작 오페라로 참여해왔다"고 인사했다. 항상 신선한 공연을 원한다는 조 감독은 "젊은 김지영 연출가와 함께하게 된 이유다"며 "캐스트를 결정에는 오디션 진행과 중년 성악가들로 선별했다"고 밝혔다.

신선섭 예술감독은 "'나비부인'을 동양의 아름다움과 모성을 최고치로 재구성했다. 우리 작품은 젊음과 열정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살려 감동을 재연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바그너 갈라', '배비장전',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 단체 예술감독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바그너 갈라' 윤호근 예술감독은 "가장 무거운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페스티벌에서 비중 있는 예술적으로 큰 의미를 담아내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예술감독 윤호근, 이정은, 이은선(왼쪽부터)(자료=이지은 기자)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있어야 하는 바그너 음악에 대해 윤 감독은 "죄송한 말이지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홀이 바그너의 음악을 편성하기엔 작은규모다. 오페라하우스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바그너 사운드가 나올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 때문에 국립오페라단은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그는 "바그너 무대를 올리기 위해서는 얼마나 거대한 오케스트라가 필요한지를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케스트라를 무대로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정은 예술감독은 "2015년에 '배비장전'을 처음으로 제작했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도 있도록 무조건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작품의 취지다"고 말했다.

선이오페라앙상블 이은선 감독은 "'코지 판 투테 - 여자는 다 그래' 등장인물이 모두 매력적으로 대사 형식을 아름다울 수 있도록 한글로 처리했다. 스토리 진행상 조금 빠져도 되는 부분은 등장인물 6명만 부른다"며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아리아는 삭제해 공연 기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극장에서 잘 어울려지도록 객석에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5월 17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