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앤오 2024' 특별 프로그램 운영..전시 외에도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아트페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술계의 이야기 들려줄 예정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4.05 13:52 의견 0
포스터. (자료=PRM)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단순히 미술 작품을 사고 파는 일반적인 아트 페어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세텍(SETEC)에서 개최되는 '아트 오앤오 2024'(ART OnO 2024, 이하 아트 오앤오)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아트 오앤오'는 전시 기간 동안 토크 프로그램, 특별전, 투어프로그램, 키즈 프로그램, 도슨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술을 매개로 영화, 건축, 음악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에는 유현준 건축가, 박혜은 더 스크린 편집장, 이명세 영화감독, 박상연 화음(畵音) 챔버 오케스트라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예술의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미술교육자이자 컬렉터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소영과 대만의 대표적인 컬렉터이며, Tao Art Space를 운영하는 Vicky Chen과 컬렉터 Dina Lin, 컬렉터 사이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컬렉팅을 즐기는 다양한 방식을 보여주는 빈집 컬렉터, 이준혁 컬렉터와 박소희 큐레이터(파마리서치문화재단 이사)가 컬렉터스 토크로 나서, 초보 컬렉터와 컬렉팅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많은 컬렉터들에게 어드바이스가 될 수 있는 자신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최근 주목받는 신예 작가들과 젊은 큐레이터·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는 젊은 세대 작가들이 갖고 있는 작품관과 그들을 바라보는 신진 평단의 색다른 관점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디스위켄드룸의 최지원과 김한들 큐레이터, 아리리오 갤러리의 강철규, 박웅규와 이지민 큐레이터,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최수인과 아트인컬처의 에디터이자 평론가로 활동 중인 조재연 기자, 에이라운지의 크리스 로와 이민지 큐레이터가 스피커와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전시 기간 동안 제2전시실에서는 미디어/퍼포먼스 특별전 'Once you Own It'을 진행한다. ART OnO 특별전 'OyO(Once you own it)'은 장르적 성격상 아트페어에서는 쉽게 소장하기 어려운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 특별전으로,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된다.

전 경기도미술관 안미희 관장이 프로젝트 디렉터로 참여했으며, 미디어아트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싱글채널비디오, 최근 국내미술관에 소장되면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는 퍼포먼스아트, 영상설치와 NFT 등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아트페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주며, 미술품 투자(Art-tech)에만 치중하지 않고, 글로벌 아트의 트렌드를 느끼고, 아트를 사랑하는 모든 이가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아트페어가 되기 위하는 아트오앤오의 목표를 잘 보여준다.

또한, 조금 더 풍부하게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일민미술관, 금호미술관, 아라리오 뮤지엄 등 여러 미술관과 협력해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진행한다. 투어 프로그램을 위해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3층 전시장에 김시안, 최수인 등 아트오앤오 참여 작가의 작품을 따로 전시하고, 에이라운지 소속의 이제 작가 스튜디오를 공개한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19일 요나스 버거의 오프닝을, 갤러리 신라는 새로운 공간인 이태원과 삼청동에서 파티를 주최할 예정이다. 서정아트는 아트 오앤오 기간에 맞춰 사이먼 고 작가의 클로징 리셉션을 열어 아트 오앤오에 방문한 VIP 컬렉터들을 초청한다.

아트 오앤오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동의 정서 발달과 미적 취향을 기르는 데 힘쓰고 있는 '조이뮤지엄'과 함께 어린이 전시 연계 뮤지엄 교육프로그램 등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이뮤지엄'은 2008년부터 반응 중심이론을 바탕으로 미술관과 박물관을 보다 즐겁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소수 정예의 수업으로 진행돼 왔으며, 이번 아트 오앤오와의 키즈 프로그램을 통해 작품 감상과 더불어 어린이들의 미적 취향을 기를 수 있는 컬렉팅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소비자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3~7세 아동을 동반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으로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아동 도서를 선물한다.

이 외에도 전문 도슨트와 함께 아트 오앤오에 참여한 갤러리와 작가, 출품작들을 감상하며 현대 미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아트SG, 타이베이 당다이, 도쿄 겐다이 등 아시아 아트페어들의 VIP 담당으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아티스츠'에서 기획하고, 아트씬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갤러리와 아트페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작가들, 그리고 특별전까지 도슨트와 함께 어려운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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