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10대 만성질환에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유병자 가입 문턱 낮췄다
우용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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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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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교보생명은 당뇨, 고혈압, 갑상선질환 등 국내 대표 10가지 만성질환에 대해 가상 보험가입심사(언더라이팅)를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만성질환에 대한 가상 언더라이팅 확대 적용으로 그동안 관련 병력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험료가 비싸지거나 협소한 보장 범위에 가입을 망설였던 보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언더라이팅은 실제 실손보험 계약의 보험금 지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손해율을 산출해 질병별로 인수기준 수립과 적정성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스코르 재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유병자 간편심사보험에 가상 언더라이팅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간편심사보험 고지에 해당한 질병이 있는 경우 가입이 거절됐지만 모델 도입 이후 인수 가능 질병이 5000개 경증 질환까지 넓어졌다.
가상 언더라이팅을 활용하면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보험 인수 범위가 확대돼 경증 유병자들의 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 또한 보험 가입 기회는 커지지만 기존 보험료와 보장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유병자 가입자들의 고지 빈도가 가장 높은 10가지 만성질환까지 가상 언더라이팅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험계약 인수 범위 확대를 통해 고연령, 유병자 고객을 비롯한 모든 보험 소비자가 더 많은 가입 기회와 편의성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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