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 이달 30일부터 대학로 무대에서 공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개최된 제7회 코리안시즌 선정작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3.06 20:11 의견 0
홍보 포스터. (자료=창작집단 작화)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창작집단 작화의 연극 '헬로, 더 헬; 오델로'가 오는 30일부터 4월27일까지 서울 혜화동 소재의 '더 굿 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헬로, 더 헬; 오델로'는 원작에만 집중해 상연된 기존 작품들과는 달리,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오델로'를 새롭게 해석한 창작극으로 비극 속 주인공들의 사후 세계를 추상적인 감정들을 신체의 언어로 참신하게 다룬 작품이다.

지난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한 이후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안시즌' 선정작으로 8월 한달간 공연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금의환향해 2024년 드디어 한국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강렬하고 매혹적인 안무가 인상적', '셰익스피어 비극에 대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해석이 잊혀지지 않아', '마치 거대한 시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 같다'는 극평을 올려 이번 국내 공연에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헬로, 더 헬; 오델로' 오델로 역에는 송재희, 최웅, 고성재가 맡고 이아고 역에는 배우 오현철, 이정후, 차선우, 데스데모나 역에는 전 소나무 멤버 지수민, I.O.I 출신 배우 임나영, 무용가 이승은이 출연하게 될 예정이며,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부터 함께 참여했던 이아고 역의 빅스 '혁'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국에 이어 한국 공연에도 불참한다.

연극 '여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제작한 강은교가 프로듀서를 맡았고, 서울예술대학 안병구 교수가 연출을 맡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종윤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안병구 연출은 미국 연출가.안무가 조합의 정회원으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현대연극을 주도한 역사적인 극장인 뉴욕 La MaMa극장에 이사 겸 상임 예술가로 재임하면서 국제 문화교류에 힘을 쏟아왔다.

강은교 프로듀서는 "한국 공연의 세계화와 한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연출 및 출연진들이 최선을 다했다. 작년 호주에 이어 영국에서도 성공리에 마무리 된 작품이었지만, 해외에서 찬사를 받은 만큼 국내에서의 공연 또한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임하기 위해 모두가 노력중"이라며 "누구나 극찬하는 성과중심의 공연이 아닌, 자유로운 해석으로 다양한 평가와 기존의 틀을 깬 의견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에서의 연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4월27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일요일 오후 2시 국내 혜화동 소재의 '더 굿 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나게 되며, 티켓예매는 인터파크에서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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