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3월 14일. 화이트데이가 찾아왔다.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1년 중 커플들에게는 특별하게 찾아오는 기념일이다. 사탕과 초콜렛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 조금 더 남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공연 무대로 시선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할인부터 이벤트. 화이트데이를 주제로 한 콘서트까지.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무대들을 주목해보자.
■특급 할인입니다!..그날들·키다리아저씨·김종욱찾기
화이트데이를 맞아 특별 할인가를 준비하고 있는 무대들이 있다. '그날들'은 해피 회읕 데이 할인이라는 이름으로 3월 14일 당일 공연을 전석 40% 할인한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 사라진 ‘그 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다.
서울 공연 성료 이후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키다리아저씨'도 있다. 3월 14일 공연 회차 예매자에 한해 1인 2매까지 15% 할인을 제공하는 것. 지난 1912년 첫 발간 이후 오늘까지 전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진 웹스터(Jean Webster)의 대표적인 동명 명작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기본적으로 커플 할인을 마련하고 있는 공연들도 있다. '김종욱찾기'는 1+1 할인으로 1인 1만 6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3월 커플 할인으로는 전석 2만원이라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3월 17일 공연까지 예매할 수 있다. 예매 시 러비더비 섬유 향수를 선물로 받을 수도 있다.
■화이트데이에는 클래식으로..로이앙상블·그룹 아퀼라
클래식 공연 무대에도 화이트데이는 특별한 이벤트다. 먼저 로이 앙상블은 '화이트데이 콘서트'라는 타이틀로 로맨틱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낮은 마음으로 로이(목동)가 되어 좋은 연주로서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는 뜻을 가지고 활동하는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 클래식곡 뿐만 아니라 왈츠, 탱고, 영화 OST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달콤한 음악과 함께하는 여행으로 관객 여러분들을 초대한다.
KBS교향악단은 화이트데이 콘체르토 공연을 연다. '김서형의 클래식캐슬'이라는 타이틀로 '스카이캐슬'에서 열연한 김서형이 출연해 해설을 맡는다.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마에스트로 윤현진의 지휘도 만날 수 있다. 슈베르트, 모차르트, 라벨, 라흐마니노프, 그리그, 모리꼬네, 피아졸라, 가르델, 차이콥스키 등 화려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 하다.
팝페라 그룹 아퀼라는 서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대를 연다. 5인의 팝페라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5가지 테마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테너 최영준, 장길용, 바리톤 임덕수, 베이스 신배윤, 소프라노 김윤아가 출연한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요와 대중적인 뮤지컬 곡들, 클래식 레퍼토리로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한다.
■지방 곳곳으로 찾아갑니다..이루마·몽니·커피소년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인천 남동 소래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연다. 이번 화이트데이콘서트에는 이루마 10집 'Frame' 음반과 월드투어 콘서트 연주를 함께 했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상은이 함께 참여한다.
몽니와 로맨틱펀치는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몽니는 감성과 락킹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밴드다. 공연과 방송, 뮤지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모던락 밴드다. 로맨틱펀치는 대중적인 코드를 가지고 놀라운 에너지, 파워풀한 무대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는 밴드다. 공연 종결자라고 불리는 만큼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인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은 오는 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포근한 목소리와 일상적 가사, 감성적 멜로디가 소극장 무대를 온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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