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속보] 오송 폭우 침수 사고..사망자 6명으로 늘어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7.16 08:24 | 최종 수정 2023.07.16 11:51 의견 0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서 실종자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55분께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께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이 투입된 지 14시간여만이다.

15일 오전 8시 40분께 오송읍의 지하차도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 15대가 고립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되는 바람에 내부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다.

지하차도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여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탓에 잠수부 투입 대신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장시간 배수 작업과 물막이 공사를 병행한 결과 이날 새벽 지하차도 내 수위는 점차 낮아져 잠수부가 진입할 공간이 확보됐다.

한편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 오전 8시까지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오송 제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 17명을 비롯해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이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이다.

산사태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을 중심으로 경북에서는 사망자와 실종자 포함해 2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대본의 실종자 수 집계에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 차량 침수사고 관련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고립된 차량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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