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보험 상품 강화 노력 필요..“목돈 마련 위한 계약 해지 증가 중”

하재인 기자 승인 2023.06.04 16:02 의견 0
목돈 마련을 위해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목돈 마련을 위한 보험계약 해지가 늘어나 보험회사의 상품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의 ‘최근 보험계약 해지의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험계약 해지 이유에 목돈이 필요한 유형이 늘고 있다.

지난해 생명보험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을 합친 해지환급금은 52조원에 달했다. 해지환급금 급증은 주로 60대 이상의 소비자가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보험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중 8%는 연체 등 가계 경제의 어려움에 보험계약을 해지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의 유형별로 차별화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품 경쟁력과 보험계약 해지에 따른 보장 공백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연구위원은 “보험계약을 해지하는 소비자는 연체 보유자 비율과 보장성보험의 해지 비중이 높다”며 “보험계약 해지로 인한 보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험회사와 금융당국은 모니터링 강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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