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 "광화문 집회, 민주당식 계산으로는 3억8천만명"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04 02:20 의견 0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요구 집회(자료=MBC뉴스데스크)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난 3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광화문에서 시청앞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르는 2~3km 구간의 교통이 완전히 통제됐고 인근 지역은 집회 인파로 넘쳐났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을 약 300만 명으로 추산했다. 지난 9월28일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200만 명이 참석한 것을 감안하면 이를 넘어서는 규모다.

물론 주최측 추산이지만 300만 명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또 한 번 집회 참석 인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28일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집회 당시 서리풀 축제 인원이 포함됐다며 200만 명이 참석했다는 의견을 반박했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번 광화문 집회 참석 인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식 계산으로는 3억8천만 명이라는데 그것보다는 약간, 약간 더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서초동 집회에 200만명을 운운했지만 광화문 광장은 서초동보다 훨씬 넓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2000만 명이 온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국 법무장관을 툴러싸고 검찰개혁에 찬성하는 쪽과 현 정권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양측 집회 참석 인원을 둘러싼 숫자 논쟁은 향후 집회가 열릴 때마다 계속 논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참석 인원이 곧 여론이라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이 같은 논쟁은 더 심화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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