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 제한] 음성확인서 제출 7명 중 1명꼴 확진..양성률 43명, 14.8%

김병욱 기자 승인 2023.01.08 17:58 의견 0
중국발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 첫날인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검사를 접수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병욱 기자]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이 의무화된 지 사흘째인 지난 7일 입국자들의 한국 도착 후 양성률이 14.8%를 기록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267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291명이 공항검사센터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아 4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4.8%로, 입국 전 검사를 통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도 7명 중 1명꼴로 한국 도착 후 확진된 셈이다.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은 입국 전 검사가 의무화되기 전인 지난 4일 31.4%에서 음성확인서 의무 첫날인 지난 5일 12.6%로 내려갔다.

그러나 의무 이틀째인 지난 6일 23.5%로 하루 새 급등했다가 전날 다시 14.8%로 8.7%포인트 낮아지는 변동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현지 검사 당시 감염됐으나 잠복기 중이라 음성으로 나왔거나, 검사 후에 감염되고 짧은 잠복기를 거쳐 입국 후 양성으로 확인되는 것으로 보면서 중국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계속 면밀히 감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방역조치 강화 이후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발 입국자 수는 누적 7465명이고, 공항에서 검사받은 단기체류자의 누적 양성률은 21.7%(1643명 중 357명 양성)다.

한편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게 입국 전 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가 적용된 첫날인 7일 홍콩발 예약자는 1212명이었고, 이중 입국자는 91%인 1103명이었다.

예약자 중 109명이 실제 입국하지 못한 개별 이유가 파악되진 않았지만 코로나19 검사 확진 영향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마카오발 항공편은 없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