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예향 통영'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 즐기세요!"

24일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 '목관의 향연', 25일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9.13 17:52 의견 0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목관의 향연' 포스터. [자료=통영국ㅈ음악재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목관악기의 탱글탱글한 '식물성 사운드' TIMF앙상블 마스터 시리즈-'목관의 향연'

오는 24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는 목관악기의 담백하고 탱글탱글한 '식물성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 주최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다리우스 미요 '르네 왕의 벽난로'와 프랑시스 풀랑크 '피아노와 목관오중주를 위한 6중주', 죄르지 리게티 '무지카 리체르카타 중 6개의 바가텔', 기욤 코네송 '테크노 퍼레이드', 클라라 슈만 '오보에를 위한 세 개의 로망스' 등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으면서도 20세기 이후의 모던함이 음악에 담긴 작품 위주로 연주된다.

공연은 TIMF앙상블 단원 중 플루티스트 유우연, 오보이스트 전민경, 클라리네티스트 조효단, 바수니스트 김우아, 호르니스트 김형주, 피아니스트 이영우가 출연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TIMF) 홍보대사이자 2001년 창단돼 통영국제음악제와 역사를 함께 하고 있으며, 진은숙, 탄둔, 하이너 괴벨스, 하인츠 홀리거, 도시오 호소카와, 스티브 라이히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과의 협업은 물론 앙상블 모데른, 마르타 아르헤리치, 고티에 카퓌송, 줄리아노 카르미뇰라,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등 세계 유명 연주자와의 협연을 통한 다양한 무대로 관객을 찾아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첼로 명인의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 연주...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 [자료=통영국제음악재단]

오는 25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는 지난 2018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던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가 다시 한 번 통영을 찾아 공연한다. 공연에서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곡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은 최근 음반 레이블 데카(DECCA)에서 발매했으며 통영국제음악당에서 녹음한 음반을 기념한다.

이번 음반은 지난 2007년 EMI에서 발매한 베토벤 첼로 작품 전곡집 이후 15년 만의 재녹음으로, 음반에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5곡 전곡 외에도 모차르트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두 곡의 변주곡,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 중 ‘보아라, 용사가 돌아온다’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c단조 소나티네 WoO 43a 등이 포함됐다.

지난 8월23일 서울에서 있었던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첼리스트 양성원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세상은 음악, 그리고 문학과 예술, 문화를 필요로 한다.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아름다움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게 되며, 바로 그것이 엔리코와 제가 지난 많은 세월을 바쳐 끈질기게 추구해 온 가치"라고 밝혔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서울 태생으로 파리 음악원과 인디애나 대학을 졸업했다.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제4회 대원음악연주상, 제1회 객석예술인상 수상 및 프랑스 문화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에 위치한 왕립음악원(RAM)의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프랑스의 ‘페스티벌 베토벤 드 보네(Festival Beethoven de Beaune)’와 한국 문화 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페스티벌 오원’(2011년~현재)의 예술감독으로서 전 세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탈리아 리미니 출신의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는 로시니 콘서바토리에서 프랑코 스칼라와 피아노를 공부했고 지휘와 작곡도 수학했다.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기 시작한 파체는 암스테르담, 밀라노, 로마, 베를린, 런던, 뮌헨, 더블린 등 유럽 각지와 남미에서 활발한 연주회를 가지며 루체른, 베르비에, 라인가우 등 다양한 페스티벌에 참가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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