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판매대수 호조에 2분기 깜짝 실적 전망..매수 유지-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15 07:46 의견 0

[한국정경시눈=윤성균 기자] 현대차가 예상보다 빠른 판매대수 회복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15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711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각각 20.6%, 30.7%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현대차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크게 상향된 주된 이유로 원화 평가절하와 판매 대수의 호조를 꼽았다.

강 연구원은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98원/달러로 기존 KB증권 가정 대비 8.0% 높았고 현대차의 중국제외 글로벌 판매대수는 93.6만대로 예상보다 9.2% 많았다”며 “이는 각각 기존 예상대비 4807억원, 3544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요인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2% 증가한 9조950억원을 전망했다.

다만 경기가 둔화되고 판매 경쟁이 심화돼 인플레이션 전가 능력이 약화될 경우, 반도체 수급 정상화로 인센티브 경쟁이 다시 심해질 경우, 예상보다 원화가 절상될 경우 등 리스크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판매대수 회복으로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추정 대비 27.5%, 8.1% 상향하나 가중자본평균비용(WACC)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며 “12개월 포워드 기준 내재 주가수익비율(implied P/E) 8.4배, 내제 주가순자산비율(implied P/B) 0.75배, 7월 14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31.5%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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