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실적 부진하지만 배당매력도↑..목표주가는 하향-IBK투자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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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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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증권이 1분기 전년대비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IBK투자증권은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매력은 더 높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다.
27일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순이익 15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47.5%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이익감소는 별도 기준 위탁매매수수료 52.3% 감소와 금융상품 판매수익 18.8% 감소의 영향”이라며 “분기대비 이익증가는 운용·금융손익 개선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운용·금융손익이 부진했던 전분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1~3분기 대비로는 여전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지난해 실적대비 부진하지만 과거 대비 이익 규모는 증가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수탁수수료는 크게 감소했지만 리테일 고객기반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테일 고객자산은 309조원으로 꾸준히 순유입을 기록 중이며 해외주식 예탁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리테일 고객자산이나 수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영업환경 개선 시 실적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증시여건 상 단기간 내 리테일 부문에서 의미있는 실적개선이 쉽지 않지만 거래 활성화 등 여건 개선 시 다시 수익이 증가할 기반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7060억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당수익율에 대한 예측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배당성향은 2019~2020년 배당성향 39% 대비 낮았는데 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배당성향을 다소 조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이익감소가 전망되지만 배당성향은 다시 39%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며 이 경우 배당수익율 전망치는 8%를 상회해 지난해보다 높아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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